매년 이맘때면 궁금해지는 얘기다.
“도대체 경기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그럼 집을 사야 돼? 아니면 더 기다려야 돼?”
2020년 새해 미국부동산은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근 기다렸던(?) 경기 침체는 오지 않는단다.
트럼프는 재선을 위해 경기를 있는 힘껏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연방은행의 금리 인하로 이자율이 하향 안정된데다가 시장에 나올 집들도 부족하단다.
전문가들은 올해 약 3.5%의 상승을 보였던 집값이 2020년에 5.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논리상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이자율이 낮아 돈 빌리기도 쉽고, 집값은 계속 상승 추세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렌트를 할 바에야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것이 뻔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좋은 집을 잡기위한 경쟁은 더 치열할 것이고, 이러한 경쟁은 자연스럽게 집가격을 끌어올리게 된다.
문제는 미국도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미국에서도 이런 부동산 자산가치의 상승속도가 근로소득의 증가속도를 압도하고 있다.
예전에는 웬만큼 벌면 모기지(장기주택담보대출) 갚아나가면서 생활해 나갈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반해 부동산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다보니 월급으로 모기지를 감당할 수준이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생애 첫집을 구입해야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이런 추세는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경기가 후퇴하면 집값도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했던 분들도 이젠 서두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었던 미국은 이제 경기 침체가 와도 부동산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전망이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면서 모기지 대출 조건을 아주 까다롭게 만들어놔서 웬만한 경기 후퇴에도 타격이 없을 것이란다.
게다가 2020년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살펴보면 재선의 해에 경기가 후퇴해서 재임에 성공한 대통령은 단 한명도 없다.
지미 카터, 조지 부시 등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재선이 있기 전이나 그 해에 경기가 좋지 않았다.
이런 것을 모를리 없는 트럼프다.
트럼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주식시장을 끌어올릴려고 할 것이다.
(중국과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다. 북한과도 좀 합의를 이끌어내라!)
시장이 좋으면 부동산도 나쁠 이유가 없다. 계속해서 연준(연방준비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이 갑자기 폭등할리도 만무한다.
이자율은 낫고, 전반적인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부동산이 나홀로 침체를 맞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특히 미국 부동산은 현재 밀레니얼세대의 등장과 함께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적어도 2020년 미국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년간 계속돼온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만의 부동산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안정적인 해외 부동산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국내투자자라면 미국 서부의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물론 큰 도시 위주다.
그리고 미국에 살면서 아직 집을 못사거나 안사고 렌트로 살고 계시다면, 당장 집 살 계획을 세워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렌트로 나가는 돈은 그냥 낭비되는 돈이다. 하루라도 빨리 내 집을 마련해서 그 집의 모기지를 갚아나가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이다.(시간이 지나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덤!)
미국에서 부동산 재테크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집을 샀을때 월세 나오는 것과 다달이 내야하는 모기지 금액과 재산세 등을 잘 따져보고,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만한 좋은 입지를 가졌는지 등을 고려해서 집을 구매하면 좋을 듯 싶다.
물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미국에서 결국 집을 살 계획이라면 빨리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포틀랜드(오레곤)=최성욱
오레곤주/워싱턴주 라이선스 부동산 에이전트